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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소

바다 위의 기적, 외도 보타니아에서 만나는 환상의 정원

by 해피나르샤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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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기적, 외도 보타니아에서 만나는 환상의 정원

 


1. 외도 보타니아의 역사와 탄생 배경


외도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4만 4998㎡의 넓이를 자랑합니다. 1900년 전후로 1 가구로 시작되어 외도해상관광농원 개발 직전에는 6 가구가 경사진 밭에서 고구마 경작과 미역 채취, 고기를 잡으며 살았으나 1972년 주민들은 섬을 떠났습니다. 이후 이 작은 섬은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됩니다.
1976년 한 개인이 이 황량한 무인도를 매입한 후부터 외도의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감귤과 유자를 심으며 농장을 운영했지만, 바닷바람과 염분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지자 방향을 전환하여 아열대 식물 중심의 식물원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년간 온 가족이 섬에 거주하며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가꾸어 온 결과, 오늘날의 아름다운 외도 보타니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원을 구상하여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던 시기부터, 풀 한 포기, 돌 하나에서부터 선착장, 건물까지 외도의 모든 구성물이 하나하나 정성과 노력으로 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외도해상농원으로 개장한 뒤 2000년에는 연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2002년에는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인기를 얻으며 외도가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한 개인의 꿈과 의지로 황폐한 무인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외도 보타니아는 우리나라 관광사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외도 보타니아의 주요 볼거리와 특징


외도 보타니아에는 3,000여 종의 희귀 아열대 식물과 아름다운 조각 작품들이 넓은 정원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365일 아름다운 정원으로,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바다 위의 정원이라는 외도 보타니아의 슬로건처럼,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화려한 꽃들과 푸른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야자수, 용혈수, 선인장, 아가베 등의 아열대 식물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보타니아 내부에는 다양한 테마 정원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화려한 꽃길을 따라 걸으면 지중해풍의 하얀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룬 화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비너스 가든, 천국의 계단, 비너스 광장 등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어 연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비너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서는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섬의 최고점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품들과 건축물들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과 백합,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겨울에는 동백꽃과 수선화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외도 보타니아 방문 정보 및 이용 안내


외도 보타니아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람선을 이용해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외도입장료는 어른 11,000원, 군경 및 학생(중·고등학생)은 8,000원이며, 65세 이상 경로우대와 장애인은 5,5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도입장권은 유람선사 매표소에서 승선권 발권 시 함께 매표하며, 별도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유람선 요금은 성인 기준 15,000원이며, 입장료와 합쳐 총 26,0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외도코스는 외도상륙+해금강선상관광으로 구성되며,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 50분입니다. 코스 내용은 거제도 각 선착장에서 승선 후 약 20분간 항해하여 바람의 언덕을 지나 해금강 십자동굴과 사자바위 등을 약 10~20분 선상 관광한 후 외도에 상륙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외도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 동안 정원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외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므로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보타니아는 전 지역이 금연, 금주 구역이며, 화단 내 촬영 등의 이유로 들어가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식물 토석의 채취는 불법이며 퇴장조치될 수 있고, 음식물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생수와 간단한 음료는 허용됩니다. 외도에는 기념품 상점과 간단한 스낵 종류를 판매하는 매점이 있으며, 커피, 생수 등의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선착장 근처와 정원 내부에 깔끔하게 관리된 시설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방문 시에는 이러한 이용 수칙을 준수하여 모든 방문객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4. 외도 보타니아 교통편 및 주변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로 가는 유람선은 거제도의 여러 선착장에서 운항하고 있습니다. 주요 출발지로는 장승포항, 일운면 와현선착장, 구조라항, 도장포항, 학동항 등이 있으며, 각 선착장마다 운항 시간과 요금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와현선착장의 경우 외도까지 약 20분 소요되며, 하절기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정기 운항합니다. 성수기에는 배편이 증편되기도 하니 미리 운항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하는 경우 각 선착장 주변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거제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KTX 등으로 부산역에 도착한 후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여 거제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거제시내에서는 각 선착장으로 가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외도 보타니아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주변 관광지로는 해금강이 대표적입니다.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며 외도 유람선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제도 내의 바람의 언덕, 신선대, 우제봉, 몽돌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명소들입니다. 특히 바람의 언덕은 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낭만적인 풍차가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거제도는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과 함께 풍부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거제도의 대표 특산품인 굴, 멸치, 전복, 방어, 도다리 등을 활용한 싱싱한 회와 매운탕, 굴국밥, 멸치쌈밥 등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숙박시설로는 선착장 주변에 호텔, 펜션, 모텔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단순한 식물원이 아닌, 거제도 여행의 핵심 명소로서 많은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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